토론토 어학연수 생활 - 식비 절약 꿀팁
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한 지출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식비다. 한 끼 외식에 15~20달러가 기본이고, 팁과 텍스까지 포함하면 부담이 꽤 크다. 시킬 때 봤던 금액 숫자와 결제한 후 영수증에 있는 숫자 앞자리가 달라짐 ㅋㅋㅋㅋㅋㅋㅋ
그래서 결국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‘해먹는 삶’으로 돌아오게 된다.
이 글에서는 직접 요리하며 식비를 아껴온 경험, 그리고 장보기 장소별 특징과 팁을 정리해봤다.
1. 직접 해먹으면 얼마나 아껴지나?
내가 토론토에서 직접 요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. 외식을 계속하면 지출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.
초반에는 점심때 마다 학교 친구들이랑 밖에서 사먹었는데, 진짜 편하고 맛있긴 하지만 매일 사 먹기엔 부담이 왕 크다!!!
외식: 하루 1~2끼 × 평균 C$20 → 주당 C$140~280
직접 요리: 주 2회 장보기 C$70 → 주당 C$70 정도
한 달 기준으로 외식 중심 생활은 식비만 최소 600달러 이상, 직접 요리 위주는 250~300달러 선에서 조절 가능했다.
물론 요리 실력이나 음식 취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요즘 유투브에 수만가지 요리법들이 잘 나와있으니 간단히 따라하기만 해도 확실히 절약된다.
2. 캐나다에서 요리할 때 알게 된 점들
- 쌀, 간장, 고추장 같은 기본 재료는 한 번 사두면 오래 쓴다
- 달걀, 두부, 브로콜리, 파스타, 토마토캔은 가성비 식재료로 활용도가 높음
- 고기나 닭가슴살은 묶음 할인할 때 사서 냉동 보관
- 양파, 감자, 마늘 등은 단위가 크니 쉐어메이트와 나눠 쓰면 좋다
- 캐나다 식재료만으로도 김치볶음밥, 덮밥, 볶음면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
나는 진짜 요알못이다. 한국에서도 요리를 거의 안했던지라 여기와서 뭘 어떻게 만들어먹어야지 했는데, 막상 해보니까 직접 만들어먹는 것도 생각보다 너무 재밌다!
처음에는 간 맞추기나 조리 시간이 어렵게 느껴지지만, 익숙해지면 간단한 요리 몇 가지만 돌려 먹어도 부담이 없다.
3. 장보기 추천 장소별 특징
① No Frills
캐나다 대표 저가형 마트
과일, 채소, 고기류가 저렴하고 할인 품목이 많음
자체 브랜드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음
→ 주간 전단지는 Flipp 앱에서 확인 가능
② Walmart
생필품부터 식재료까지 다양하게 구비
온라인 주문 & 픽업 가능
대량 포장 위주라 혼자 사는 경우 보관을 고려해야 함
③ T&T Supermarket
아시안 슈퍼마켓. 중국식품 중심이지만, 일본/한국 재료도 일부 있음
생선, 냉동 만두, 라면류, 즉석식품 종류가 다양함
가격은 No Frills보다는 약간 높은 편
④ H-mart / Galleria (한인마트)
한국 식재료(김치, 고추장, 반찬류 등)를 구입할 수 있는 곳
가격은 확실히 비싸지만, 그립던 맛이 필요할 때는 찾게 된다
Galleria는 즉석 반찬류도 많고, H-mart는 온라인 주문도 가능
⑤ Dollarama
캐나다 다이소 같은 곳, 음식도 일부 판매
파스타, 통조림, 간단한 스낵류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음
→ 지퍼백, 음식 용기, 조리 도구도 여기서 사면 저렴함
4. 식비 줄이는 팁 모음
1주일 단위 식단 계획 세우기: 남는 재료 없이 효율적
세일 주간 노리기: Flipp 앱에서 장바구니 미리 짜두기
남은 음식 보관 필수: 1인분씩 포장해서 냉동 또는 냉장
같은 식재료로 다양한 요리 돌려 쓰기: 예를 들어 브로콜리로는 볶음, 수프, 샐러드 모두 가능
자취 꿀조합 레시피 미리 익혀가기: 김치볶음밥, 계란국, 간장계란밥, 스파게티, 유부초밥 등
요리를 못 해도 캐나다에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. 오히려 내가 직접 만든 음식이 현지 음식보다 속도 덜 더부룩하고, 재료도 익숙해서 입맛에 맞았다.
무조건 모든 걸 해먹는 것보다, 기본은 집밥으로 유지하면서 가끔 외식으로 조절하는 방식이 현실적이고 지출 관리에 제일 좋은 것 같다!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