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 정보
- 저자: 곽정은
- 출판사: 웅진지식하우스
- 출간일: 2020년 8월 3일
- 장르: 에세이
곽정은의 책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를 읽고 나서,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.
20대에는 혼자 있는 것을 참기 힘들어했지만, 30대가 되면서 '혼자도 때론 편하구나'라는 생각이 들었고, 그 변화가 나이를 먹어서인지, 아니면 내가 성숙해졌기 때문인지 궁금해졌다.
책 제목만 보고 손에 들었지만,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것은 곽정은 씨가 자존감이 높고 당당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. 하지만 책을 모두 읽고 나니, 그녀가 의외로 내면이 많이 약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. 살아가면서 받은 상처들이 많고, 그 상처를 치유하고자 스스로를 흔들고 뒤틀어가며 강해져 가는 모습이 보였다. 때때로 나도 그런 경험을 하곤 해서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왔다.
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세상에 정해진 답은 없다는 것이다. 각자의 삶의 방식이 다르고, 그 모두가 가치 있고 의미가 있다.
가족을 이루고 안락함을 찾는 사람도 있고, 혼자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.
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며 가치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, 자유롭게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인생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.
모든 삶은 각자에게 의미가 있으며, 중요한 것은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,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즐기는 것이다.
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.
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남들이 하는 것만 따라 하며 실패해 봐야 얻을 수 있는 용기가 많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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